코코 친구 버튼이 코코_사진

얼마 전에 아는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이름은 버튼이 (남 2개월). 세상에 너무 조그매서 안다가 바스라질 것 같았다. 문제는 다른 고양이와 한번도 마주한 적이 없는 코코가 버튼이를 보고 너무 놀랐던 것. (코코는 동물 병원에 가도 이동장 안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대충봐도 코코 등치가 버튼이의 다섯배인데 무서워서 도망가는 꼴이라니 ㅠ.ㅜ 그런데 이 용감한 2개월짜리 고양이는 코코의 밥그릇에 있는 사료를 우걱우걱 먹고 코코의 캣타워에 느긋이 누워 있기도 했다. 때문에 코코는 난생 처음으로 하악질을 해댔다.

그런데 서로 하악질을 하며 몇시간 동안 경계하더니 한놈이 다른 한놈 쫒아가고, 또 쫒겼던 놈이 다른 놈을 쫒아가며 우다다다를 하기 시작했다. 둘이 그렇게 노는 모습 (사실 노는 건지 싸우는 건지 감은 잘 안잡혔지만)을 보니 왠지 짠한 것이 아 이래서 둘째를 들이는 구나 아련해졌다.

어쨋든 또 놀러와라 버튼아. 코코형아가 심심하대.


길고양이들을 위한 경단밥 만들기 고양이를 위한 팁

얼마 전에 역삼동 근처를 걷고 있는데 어디서 "이야앙 이야앙" 하는 소리를 들었다. 가까이 가보니 아주 작은 꼬물이 고양이들 네명과 어미고양이가 있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였는데 막아져 있어서 사람이 오고 갈 수는 없고 작은 틈을 통해 들어 간 모양이었다. 고양이들이 있는 곳이 한층 정도 낮은 지대라서 캔이나 사료를 던져 줄 수도 없을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경단밥"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알고 시도해 보았다.

<경단밥 만들기>

1. 큰 통에 사료를 넣고 사료의 반정도가 차게 물을 섞는다.
나는 보너스로 주식 캔 1개와 간식 캔 1개, 영양제 엘라이신 한 알을 함께 섞었다.
2. 재료들을 주물 주물 섞어서 동그랗게 꾹꾹 뭉친다.
잘못하면 사방에 궁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

3. 뭉쳐진 경단밥을 하루 정도 건조하면 조금 더 딱딱해 진다. 굳은 경단밥들을 지퍼백에 싸면 끗.

경단밥을 가지고 간 다음 날은 비가 엄청 오는 날이었다. 비를 피하려고 했는지 어미 고양이와 꼬물이들이 없어져서 밥만 놓고 왔다. 며칠 후에 가봤더니 사료 몇알만 남아 있고 다 없어져 있었다. 어딘가에 잘 지내려니 하고 요즘도 가끔 경단밥을 던져 놓곤 한다.

원래 경단밥은 길냥이들에게 주기적으로 밥을 주시는 어떤 분이 냥이들에게 수분을 공급해 주기 위해 사료와 물을 섞은  만들었던게 유명해 졌다고 한다. 또 길냥이들에게 밥 주는 것을 싫어하는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에도 안성 맞춤이니 주변에 밥 주고 싶은 길냥이들이 눈에 띈다면 시도해 보세요.

빼꼼 코코_그리기

내 이불이 곧 니 이불 

코코 근황 코코_사진




드디어 3차 접종을 맞췄다. 원래 지난주쯤 갔어야 하는데 집사가 심하게 게을러서 늦어 버렸다. 2차 접종을 하러 갔을 때도 500그람이 늘어서 의사선생님께 주의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또 500그람이 늘어서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우리 병원 다니는고양이 중에 코코가 제일 넙데데해요"라는 말까지 들어서 충격이었다. (다른 팔개월 아이들은 보통 2키로 3키로 대라고 한다. 아니 어떻게?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키로라니? 이키로라니?) 코코가 배가 심하게 나왔다는 지적에 나는 나도 모르게 최근 심하게 늘어난 내 배를 보고 말았다. 이런게 주인 닮는 다는 것일까.

사실 코코는 먹는데 욕심이 크게 많지는 않다. 오히려 내가 캔을 주면 코코가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 캔을 과다 급여한것 같다. 지난 달부터 다짐했다가 실패하고 만 것은 알지만 코코도 나도 심각하므로 이번달에는 체중 조절에 박차를 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주사를 맞고 기운이 없는 코코는 자꾸 노트북 위에 누우려고 한다. 자판이 따뜻해서 인가보다. 덕분에 보고 있던 동영상은 열번정도 다시 시작을 했다.

(펌) 심야식당 작가 아베 야로가 그린 고양이 고양이 만화


<심야식당>으로 유명한 작가 아베야로의 <야마모토의 귀 파주는 가게>에 고양이 그림을 올려본다. 아베야로는 40살이 넘어서 데뷔한 작가인데 그림체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 만화책을 주욱 모으고 있다. 밥 그릇에 얼굴을 박고 먹는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다.

요즘 고양이 만화에 빠져 있어서 다음과 네이버의 고양이 관련 웹툰도 열심히 보고 아마존에서 고양이 만화책도 마구 사버렸다. 실사가 이렇게 이쁘니 그림 속 고양이들도 참 너무 예쁘다. 우리 코코는 날이 갈 수록 후덕해 지지만 그래도 예쁘게 그려줘야지.

1 2 3 4 5 6